공주사대부고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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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 Thinking 2012. 12. 19. 08:08

 

공주사대부고에 합격하였다.
합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학교때에 성적이지만 그외에도 2차 서류, 3차 면접 등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수 있다. 아래 내용은 학교에 제출한 자기주도 학습전형 자기개발계획서입니다. 참고하세요 

 본인이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관하여 기술하고, 그와 관련하여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하고 평가해 온 자기주도 학습과정과 이를 통해 느꼈던 점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지원동기>, 400자 이내
내 꿈은 의사다. 중증장애를 갖고 계신 아버지는 자주 입원을 하셨다. 그런 아버지를 치료하는 의사를 보면서, 진심으로 환자를 살피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대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 입학이 중요했다. 고교진학을 고민하던 중 신문에서 공주사대부고가 2012년도 일반고 수능 언어, 외국어 영역별 1,2등급이 전국 2위라는 기사를 접하고 진학에 확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의사를 꿈꾸는 친구들의 모임인 '메디컬 소사이어티'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국경없는 의사회에 정기후원을 하는 것으로 봉사활동을 대신하고 있지만, ‘메디컬 소사이어티’ 활동을 통해 의료봉사활동과 병원 탐방을 경험해 보고 싶다. 또 공주사대부고의 최대 장점인 기숙사 생활을 통한 선후배간의 도움과 지도를 통해 나의 학습능력을 키우고 싶다.

<자기주도 학습과정>, 400자 이내
초등학교 때는 맞벌이로 바쁘신 부모님 때문에 도서관을 자주 갔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끈기와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 중학교 입학 후 성적이 부진하였다. 이유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해 과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영어는 원어민과의 원격화상을 통해 회화 실력을 높였다. 조금씩 공부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복습에서 예습 위주로 체계적인 주간 학습계획서를 실천하여 과외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그 결과 2학년이 되어서는 전교 1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영어, 수학영재에 참가하여 창의적인 문제를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배웠다. 중학교 때에 어려웠던 과목을 수준에 맞는 계획과 반복적 학습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함으로써 공부에 자신감을 얻었다.  

 고등학교 입학 후 본인의 학습계획과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본인이 읽은 책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2권을 선정하여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십시오.

<학습계획>, 200자 이내
학습계획은 국영수 위주로 수능을 대비하겠다. 국어는 독서와 신문 사설을 통해 교과서 외적인 시야를 넓히고, 2003년에 만든 블로그에 포스팅을 계속함으로써 글쓰기에 준비하겠다. 영어는 단어 암기와 TOEFL, TEPS의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 주별, 월별, 학기별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겠다. 마지막으로 수학은 선생님의 멘토와 친구들과 주말 스터디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싶다. 또 가능하다면 EBS 수강을 통해 부족한 학습에 도움을 받고 싶다.

<진로계획>, 200자 이내
내가 공주사대부고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것은 의대 진학률이 높기 때문이다. 수시 합격을 목표로 내신 관리와 초등학교 때부터 실천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의대에 입학하면 생사의 갈림길이 있는 응급실 외과에서 일하고 싶다. 자신을 훈련하는 혹독한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의사의 역할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 졸업 후엔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5~6년 정도 봉사 활동을 한 후 고향에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

<독서경험 1>, 200자 이내
의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된 나의 꿈에 구체적인 확신을 심어준 것은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책이다. 책은 종교적, 정치적, 인종적 신념에 관계없이 오직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와 오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도 그들처럼 병마와 싸우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위험한 전쟁터에서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그들의 조건 없는 희생정신이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해주었다.

<독서경험 2>, 200자 이내
'부끄러운 문화답사기'는 아직도 국토 곳곳에 남아있는 친일의 흔적을 기록한 책이다. 책에는 내가 졸업한 죽향초등학교의 친일의 역사도 실려 있다. 1994년 운동장에 있는 통일탑 공사 중 '천왕폐하만세' 등 일본왕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돌덩이인 ‘황국신민서사비’가 탑 아래에서 발견된다. 일본은 한일합병을 위해 어린 아이까지 동원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최근 독도 영유권 주장은 물론 역사마저 왜곡하는 일본을 규탄하기 전에 왜곡된 친일의 흔적을 청산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 등 본인의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2가지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사례 1>, 400자 이내
초등학교 때, 고향의 명산과 계곡을 찾아다니는 지역신문행사에 참가했었다. 그곳에서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형들을 만나게 되었다. 2년 8개월간 이 산행에 참가하면서 형들은 막내였던 나를 붙잡아주고, 업어주면서 함께 산행을 완주할 수 있도록 늘 배려해 주었다. 비록 장애는 있지만 그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따듯하고 남을 배려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좋은 환경에서도 투정만 부렸던 나를 반성하고 복지관에 자주 들렸다. 중학생이 된 후, 공부를 핑계로 예전보다 자주 찾아가고 있진 못하지만 틈틈이 복지관에 들러 빨래와 식사 준비 등을 도우며 그동안 내가 받은 사랑을 조금씩 돌려주고 있다. 장애가 있는 아버지 때문인지, 유독 사회적 약자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인지 약자를 위한 배려와 나눔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그리고 그들은 결코 우리가 동정해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따뜻한 사랑을 가르쳐 주는 이웃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사례 2>, 400자 이내
대전시에서 주최한 생명사랑밤길걷기대회에 참석했다. 이 대회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대한민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명에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걷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나와 친구는 최장거리인 34km 걷기에 도전해 인내심과 지구력을 평가받고 싶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걷기대회는 4시간이 지나자 친구의 발에 물집이 생겨 한발을 띄기도 힘들어 했다. 나도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완주를 약속했던 것이 창피스러워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친구를 부축해가며 서로 의지하고 걷다 보니 어느덧 완주 지점이 보였다. 밤에 시작해, 동이 틀 때까지 계속 됐던 걷기대회를 통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스스로의 꿈을 향해 묵묵히 노력하는 일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깨달았다.

 

 

Posted by 약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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