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말씀하시는 1%의 아름다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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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 Thinking 2012. 10. 28. 10:48
왼쪽은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증, 오른쪽은 홍보 책자이다.

드디어 세상에 태어나 내 이름으로 후원을 하게 되었다.
바로 "국경없는 의사회" 정기 후원자가 된것이다.

몇일전 집으로 우편물이 배달되었다.
뜯어보니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자로 등록해 주신것에 대한 감사의 편지다.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내가 태어나 누군가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아빠는 늘 이 세상에 세가지 정도만 실천되도 너무 살기좋은 세상이라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다.
첫째는 측은지심이다.  동물들도 동료가 아프고 다치면 보살피고 돌봐주는데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가여움과 도와주고 싶은 측은지심은 사라지고,
분오와 증오,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무력감 등으로 끔찍하고 무차별적인 폭행과 묻지마 살인이 많아졌다.

물론 핵가족화와 텔레비전이나, 폭력성 게임 등이 왕따 현상이나 선정선, 폭력성이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지만 
인간의 가장 근본에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불쌍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이 존재해야 한다고 아빠는 늘 말슴하셨다.

다음으로 아짜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이야기 하셨다.
차창 밖으로 휴지 던지지 않기.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기 등 크게 어려울것도 없는 상식적인 실천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상식에 어긋난 일을 벌인다고 하신다.

아빠도 장애인이지만, 멀쩡한 사람이 장애인 주차장에 아이들과 주차를 하고 쇼핑을 가는 사람들을 보면
저런 부모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또 아무렇지도 않게 상식이하의 짓들을 할텐데하는걱정이 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은 강한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나의 생각에
아빠는 "그렇게 되다보면 세상이 더 험악해진다며 사람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아빠는 우리나라가 수입의 1%만 기부를 하여도 정말 살기좋은 세상이 된다는 생각을 유독 강조하셨다.
그래서인지 엄마와 아빠는 오래전부터 지역의 복지재단에  매월 몇만원의 기부금을 납부하셨다.

그리고 아빠는 평소에 의사가 꿈인 나에게 "구경없는 의사회"를 늘 말씀하셨고,
나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내도록 하자며 기부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주셨다.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만큼은 내가 관리하는 통장에서 스스로 마련해서 돕고 싶다.
그리고 먼 훈날 목숨을 바쳐가며 오지마을에서 흰 가운을 입고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자 가입 홈페이지▶▶

Posted by 약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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