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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과 인사동을 가다
약돌이
2012. 7. 25. 17:36
토사랑 이모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전시를 한다고 연락 이와 우리 가족은 아침밥도 안 먹고 서울을 향해 일찍 출발했다. 우린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서울에 도착하였다.
먼저, 리움미술관에 들렸다. 아빠 말로는 삼성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라 크고 훌륭한 작품도 많다고 했다. 리움미술관은 1, 2, 3관으로 되었다.
1관은 4층으로 되어있었고 우리나라의 옛 도자기, 그림, 책 등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 보아 온 옛날 유물들이 그득했다. 옛날 미술품 중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도 보았고 국보 169호인 청자양각 죽절문병 (靑磁陽刻竹節文甁)도 보았다.
2관은 그림과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옛날 화가로는 이중섭이 그린 황소도 있었고 현대 미술품으로는 백남준의 작품인 나의 파우스트-자서전이 있었다. 난 이 작품이 무슨 뜻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외국인 화가 이브 클렝의 대격전을 보았다. 아빠는 이 그림이 발가벗고 온몸에 청색의 물감을 바른 후 천에 찍은 거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늘 인간이 아름답다는 그림의 세계에서 단순히 사람의 몸이 붓으로 변해서 유명하다고 설명해줬다. 역시 그림은 어렵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지만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해서 찍을 수 없었다. 우리는 리움미술관을 다 구경하고 토사랑 이모가 전시하는 인사동으로 갔다.
인사동에는 정말 많은 그림 등을 파는 화랑과 옛날 물건을 길거리에서 파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옥천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것들로 그득했다.
청계천 앞에서 엄마, 토사랑 이모와 함께내가 가장 신기하게 느낀 것은 방아쇠가 달리고 쇠로 만든 장난감 총이었다. 옛날에는 총이 없었던 걸로 생각되어 아마도 외국에서 들여온 것 같았다.
우리는 맛있는 밥도 먹고 밤에는 시청과 청계천에 가서 멋진 네온사인이 있는 곳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너무 재미있었다. 우리는 밤 12시가 돼서야 옥천의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