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나오는 걸작 영화
아빠와 함께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일이 많았다.
지금은 공주사대부고 기숙사에 있는 바람에 영화를 자주 볼 수 없지만 한 달에 한번 집에 가면 밤에 간장양념통닭과 콜라를 배달시켜 먹으며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즐거움에 빠진다.
이번에는 수없이 많이 본 영화중에서 동물이 나오는 감동적인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좋은 영화의 기준은 나와 아빠 맘이고, 웃기기보다는 약간은 슬프더라도 감동이 있는 영화 위주로 뽑았다.
워 호스 (War Horse, 2011)
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역시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라 그런지 웅장함속에 감동이 있다.
세계 1차 대전이 벌어지고 주인공 말 ‘조이’는 기마대의 군마로 차출되어 말 주인인 ‘알버트’ 곁을 떠나게 된다. 전쟁의 한 복판에서도 ‘조이’는 알버트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희망으로 온갖 어려움과 상처를 이겨내며 살아남는다.
부상 끝에 ‘알버트’의 휘파람 소리에 ‘조이’가 반응하는 모습은 이 영화 최고의 감동을 준다. 약간은 지루한 편이지만 전쟁 속에 펼쳐지는 말과 주인과의 끈끈한 우정은 감동을 준다.
프리웰리(Free Willy 1993)
거대한 범고래와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다.
주인공 꼬마인 ‘제시’의 신호에 따라 범고래 ‘윌리’가 높은 방파제를 뛰어넘어 바다로 떠나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이다. 영화속에 나오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 "Will You Be There"로도 유명하다.
영화 속의 ‘윌리’역으로 나온 범고래 "케이코"는 전 세계 팬들이 생길만큼 엄청난 인기 속에 실제 바다로 돌아가는 자유의 몸이 되기도 하였지만 인간세상에서 오래 살아서인지 자신의 고향인 바다에 적응하지 못하며 아쉽게도 2003년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하치 이야기(Hachi, 2009)
1987년에 ‘코우야마 세이지’로 감독이 영화로 만든 원작을 다시 만든 영화이다. ‘리차드 기어’가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일본에 있었던 실화로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하치’는 도쿄의 한 대학 교수가 출근할 때는 시부야 역 까지 마중을 나갔다가, 퇴근 할 때 시간 맞춰 시부야 역까지 와서 기다렸다가 같이 집으로 갈 정도로 똑똑한 강아지이다.
그런데 주인인 교수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을 하고, 하치는 교수가 집에 돌아올 때 까지 시부야 역에서 10년 동안 교수를 그리워하고 기다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보다 더 의리 있는 충견 하치의 이야기가 감동이다.
아름다운 비행(Fly Away Home 1996)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광에서 펼쳐지는 꼬마 ‘에이미’와 기러기의 감동적인 교감을 그린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막 알에서 부화된 기러기 새끼들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에이미’를 본능적으로 어미로 인식하고 따르게 된다. 엄마를 잃은 기러기를 겨울을 지낼 따뜻한 곳으로 데려다 주기위해 수많은 고생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비행을 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