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 Thinking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에 참석했다.

약돌이 2012. 9. 10. 18:06

2012년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에 참석했다.
저녁 6시부터 대전청사 잔디밭엔 5천여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공연이 시작되었다.

생명사랑밤길걷기대회는 하루에 42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대한민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명에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걷기를 통해 자살예방과 희망에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나는 최장거리인 34km 걷기에 친구와 함께 도전해 생명의 소중함도 나누고 야간에 12시간 걷기를 통해 나 자신의 인내와 끈기를 평가받고 싶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걷기는 처음에는 친구와 수다도 떨면서 재미있었다. 그러나 밤 2시가 넘어가자 나와 친구는 너무 힘들어 짜증도 내고 말도 줄어들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나 자신과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했던 것이 창피스러워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발에 물집이 생겨 한발을 띄기도 힘들었지만 친구와 서로 의지하며 이를 악물고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완주 지점에 보였다.

걷기를 완주하면서 어려운 역경이 왔을 때 인내하며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힘든 일이 생길 때면 이번 체험을 생각하며 이겨내리라.